레츠 고, 마 보이!
엄성현은 안건호를 싫어했다. 처음 본 날부터. 아직 조금 쌀쌀한 3월이었다. 안건호는 중학교 3년 내내 엄마가 가라는 집 앞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다. 원장님은 늘 알아서 해줬고, 알아서 해준 머리는 늘 바가지였다. 덕분에 중학생 안건호의 생일이자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은 딸랑 엄마가 준 페레로로쉐 하나였다. 그건 바가지 때문이라고, 안건호는 굳게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