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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국 마마가 초야를 맞이할 길일이 이레 뒤로 정해졌다. 미정궁의 단장 내관들은 대신전에서 전달된 택일 공첩을 살핀 연후부터 서로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이는 중이다. 예상보다 일정이 촉박했지만, 열띤 논쟁이 백주의 기세와 닮아 좀처럼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다. 각자 할 말들이 무진 많았다. 여기저기서 의론을 내겠답시고 손을 번쩍 들어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