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군 첩자 최정요X황제의 막내 아들 강비오로 정뵤 보고 싶다
의외로 눈치 빠른 강비오 사실 최정요가 첩자로 들어와서 자기 가족 몰살시키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눈감아주었으면. 근데 이제 최정요가 그 사실 알고 왜 지금까지 모르는척 했냐고 도리어 화내고 몰아세웠으면 좋겠다.
전부터 생각이라도 해온 듯, 망설임 없이 말을 뱉는 비오의 모습은 정말 죽음을 각오한 듯 초연하고 단호해서 정요는 왈칵 눈물이 나겠지. 하얗고 가느다란 목에 들이밀어진 칼이 끔찍해서 제 손을 빼려고 해도,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 건지, 비오가 더 세게 정요의 손목을 쥐어 제 목덜미로
들이댔으면 좋겠다. 시퍼렇게 날 선 단도에 목이 눌려 붉은 피가 흐를 때까지. 하얀 셔츠가 시뻘겋게 물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면 정요 손에 힘이 풀릴듯. 결국 칼은 다시 바닥으로 추락하고. 최정요 자신도 모르게 강비오 와락 끌어안아버릴 것 같음.
-황궁을 버리고 저와 함께 가시면 안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