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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때 호프집 알바를 시작한 지 일주일쯤 됐을 무렵인데, 남자 네 명이 온 단체 테이블 손님들이 술을 잔뜩 마시고 카운터 앞으로 몰려와 서로 자기가 계산하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는 거야. 한 명이 카드를 내밀며 "저기요 알바님, 여기서 제일 잘생긴 사람 카드로 결제해주세요!"라며 흔한 술자리 장난을 치기 시작했어.
그랬더니 옆에 있던, 그나마 그 무리에서 제일 훈남이던 남자가 버럭 화를 내면서 "야! 맨날 그럴 때마다 내 카드로 계산했잖아, 오늘은 절대 안 돼! 저기 죄송한데 이번엔 우리 중에서 제일 못생긴 사람 좀 뽑아주세요!"라고 진지하게 요청하더라. 난 초보 알바생이라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줄 알고,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공손하게 두 손을 모아 쥐고선 맨 오른쪽 끝에 서 있던 남자를 정확히 가리켰거든.
왕복 6시간 장거리 연애를 하던 여친이 서울로 이직하면서 친구 자취방에 얹혀살더니, 발 씻으라고 잔소리한다며 일주일 만에 싸우고 나와선 나한테 "난 성향상 여자애들이랑은 안 맞아서 털털한 남사친 자취방에 들어가 기생 좀 해야겠어, 이 중에 안심되는 남사친 한 명 골라봐!"라며 남자 세 명 사진을 보내는 거야. 그 꼴은 죽어도 못 보겠어서 우리 부모님께 사정사정해 여친이 월세방 구할 때까지만 우리 본가에서 같이 지내기로 했어.
처음엔 부모님 눈치 보며 불편해할까 봐 걱정했는데, 이틀 만에 거실 소파를 독차지하고 코 골며 자더니 우리 엄마 옷장을 멋대로 열어 파란 원피스와 가방을 들고 나가고, 심지어 빨래통에 자기 옷이 안 빨려 있다며 엄마한테 "오늘 꼭 입어야 한다고 했잖아요!"라고 짜증을 내더라. 내가 한마디 했더니 오히려 "어머니가 원래 서재였던 내 방에 들락거리는 것도 불편하고 아버지가 거실 TV 리모컨 독차지하시는 것도 서러웠거든!"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어.
뉴욕의 부유한 상속녀가 친구에게 모로코 여행을 제안했어.
비용은 전부 자기가 내겠다고 했는데, 여행이 끝나자 친구에게 청구서가 날아왔어.
금액은 무려 6만 2천 달러였어. 상속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면…
풀 스토리는 타래에서 👇
소로킨에게는 또 다른 큰 계획이 있었어. 전시와 행사를 여는 회원제 예술 클럽을 만들겠다며 2,200만 달러 대출을 신청한 거야.
검찰에 따르면 그는 대출 과정에서 금융 기록을 조작했어. 큰 대출은 거절됐지만, 한 은행에서는 10만 달러를 빌렸고 이를 갚지 못했어.
여친이랑 대화하다가 내가 인스타도 안 하는 내 친구 준호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꺼냈더니, 여친이 "아, 준호 오빠 집안 사정이 좀 힘든가 봐, 예식장이 되게 저렴한 곳이던데?"라고 아는 척을 하는 거야.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더니 옛날에 스치듯 들은 이름 하나로 친구의 여친 블로그까지 싹 다 뒷조사를 해놨더라고.
살짝 소름이 돋았지만 날 좋아해서 관심이 많나 보다 하고 넘겼는데, 며칠 뒤 내 절친한테서 "야, 내가 참다 참다 말하는데 네 여친 좀 어떻게 해봐라!"라며 인스타 DM 캡처본이 날아왔어. 여친이 내 친구들 전원에게 일일이 DM을 보내서 "오빠 술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이제 제 남친은 술자리에 안 부르시면 안 될까요? 오빠 때문에 남친도 술 자주 마시는 것 같은데 솔직히 별로 안 좋아 보여요"라며 친구들을 훈계하고 다녔던 거지.
서른 살 동갑내기 남친이 내 생일날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을 예약해주고 예쁜 포장 상자에 담긴 선물까지 건네줘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생일을 보냈거든. 그런데 며칠 뒤 모르는 번호로 카톡이 오더니 "안녕하세요, 나 승제 아빠예요. 전에 가봤는데 좋아서 내 카드로 예약해 준 호텔인데 마음에 들었나 모르겠네"라고 인사를 건네시는 거야.
예비 시아버지 될 분이 왜 내 번호로 개인톡을 보내시나 당황하면서도 감사하다고 답장을 드렸더니, 바로 이어진 카톡에 "아 참, 승제가 준 생일 선물은 어땠어요? 아들이 여자 선물을 안 사봤다길래 내가 백화점 가서 같이 골라줬는데 사이즈랑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나 모르겠네, 다음에 우리 와이프랑 넷이 더블데이트해요!"라고 적혀 있어서 내 두 눈을 의심했어. 그 생일 선물 상자 안에 들어 있던 건 다름 아닌 레이스 달린 여성용 속옷 세트였거든!
박물관에서 사라진 수십억 원대 도자기를 팔려는 사람들이
몇 년 만에 거액을 제시한 구매자를 만났어.
도자기를 넘기자 거래가 끝났는데,
구매자는 돈 많은 수집가가 아니었어.
풀 스토리는 타래에서 👇
도자기가 매물로 나오자 경찰은 구매자인 척 접근했어. 양쪽이 정한 가격은 45만 파운드였고, 거래 장소는 런던 중심가의 한 호텔이었어.
2021년 판매자 측 남자가 호텔에서 도자기를 넘기자 잠입 경찰이 그를 체포했어. 경찰은 통화 기록 등을 통해 거래에 관여한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도 확인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