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8 진도령 웨이보
사랑하는 소령당에게:
이 편지를 쓰려고 펜을 들었을 때, 제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장면은 여러분이 사람들 사이에서 저에게 편지를 건네주던 모습이었어요.
여러분이 저에게 써 준 편지는 한 통 한 통 예쁜 봉투에 담겨 있고, 그 위에는 귀여운 스티커가 붙어 있거나 심지어 저를 위해 직접 그린 초상화가 있기도 해요. 종이에는 때로 접힌 자국이 조금 남아 있고, 때로는 글씨가 살짝 번져 있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여러분이 어디에서 이 글자들을 써 내려갔을지 생각해요. 퇴근길이었을까요, 아니면 늦은 밤 스탠드 불빛 아래였을까요? 저는 저마다 다른 진하기의 글씨 속에서 저를 향해 밀려오는 여러분의 마음을 느껴요.
저는 늘 생일에는 제가 여러분에게 무언가를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여러분이 저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요. 하지만 나중에 깨달았어요. 여러분이 저를 사랑하는 마음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요. 여러분은 제 이름을 우주까지 가져가 주고, 도시의 대형 전광판에 제 사진을 환하게 밝혀 주기도 해요. 제 굿즈를 들고 여러분이 방문한 곳곳에서 인증 사진을 찍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을 두툼한 편지 더미로 써 내려가기도 하죠. 이러한 사랑과 관심은 이미 단순한 경계를 넘어섰고,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되었어요. 작은 방울들은 마치 하늘이 저에게 보내 준 선물 같아요. 여러분 덕분에 사랑이란 참 좋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 무엇보다도 좋은 것이라는 걸요.
여러분은 늘 “진도령,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어요.”라고 말해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여러분 덕분에 저는 더욱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고요. 여러분에게 제가 필요한 것만이 아니라, 저 역시 여러분이 필요해요. 여러분이 제 삶에 나타나 준 덕분에 저는 너무나 많은 행복과 감동의 순간을 경험했어요. 그리고 우리 사이에 서로를 향한 마음과 유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느꼈기에, 데뷔 11년 차인 올해, 저는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생일 팬미팅을 열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오늘, 저의 날인 이 특별한 날에 저는 소령당들을 위해 소원을 빌고 싶어요. 행복과 기쁨, 그리고 건강은 저 혼자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 모두 행복하고 건강해야 해요.
오늘의 제가 될 수 있도록 해 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제 소령당들이 되어 줘서도 고마워요. 혹시라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제 문을 두드려도 좋아요.
우리, 다음에 만나요. 앞으로도 계속 만나요. ❤️🔔
#진도령 #陈都灵 #ChenDul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