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갈등할 수밖에 없잖아요.....
조원진은 계수정이 실패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을거고, 꺾이는 걸 누구보다 마음아파할 사람인데
이번에는 계수정의 성공이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상황이되버린거고
계수정은 이모의 팔을 포기하면서까지 지켰던, 자기 신념의 기저에 있는 환자를 살리는 일이, 자기에게 처음으로 생긴 동료의 마음을 꺾는 일이 될 수 도 있다는 게
조원진 입장에서는
자기가 병원에서 다시 희망을 품게 만들었던 계수정이라는 사람이 사실은 자신의 가장 취약한 트라우마와 엮여있는 사람으로 재정의되는거고
계수정입장에서는
병원에서 자신의 신념을 처음으로 믿어주고 지지해주던 친구이자 동료가
실패하지 않는 의사로서의 자신의 신념을 흔드는 사람이 되는 거임
나는 무엇보다도....
계수정의 트라우마와 조원진의 트라우마가 각각의 사연으로 나뉘어서 풀리는게 아니라......
사실은 둘이 지독하게 엮인 과거가 있다는 게 너무 쩡진이라......
둘의 시작은 병원에 계수정이 오면서부터가 아니라 훨씬 오래전 과거부터였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