츼익카와세계의 흰수염 해적단... 흰수염이라는 커다란 우호형을 중심으로 모여 사는 기묘한 마을... 근데 흰수염이 가족이라고 인정한 츼익카와족만 마을에서 살 수 있고 그 외에는 걍 잡아먹기 때문에 마을 밖에선 우호형도 뭐도 아닐 듯; 가족들은 흰수염을 오야지라고 부르며 매우 따르고 잇슴...
다른 츼익카와족을 유인해서 가족 찾기 겸 오야지 밥 주기 하고 있는 흰수염 해적단ㄱㅡ 에이스는 그거 토벌하겠다고 정면으로 갔다가 오야지가 안 먹고 꼬리로 팡! 쳐서 너 우리 가족이구나!! 하고 환영 받을 듯... 아니 뭔 소리임 너네 미쳤어? 계속 덤벼도 오야지는 에이스 절대 안 먹겠지...
마르코는 원래 그냥 마을에 오래 살던 츼익카와족이엇는데... 어느날 키메라처럼 됏으면 좋겟음. 갑자기 파란 날개 돋아나고 발톱도 생기고 정신도 반쯤 오락가락해서 옆에 잇던 삿치 공격할 뻔 하는데 오야지가 꼬리로 납작꿍 해서 막아줌. 그리고 자기가 먹던 밥(=츼익카와족) 먹이고 돌봐줄 듯...
현대AU로 부모 없이 루피랑 사보랑 살면서 동네 어른들 보살핌만 깔짝깔짝 받던 에이스, 열여덟 살 되어서 흰수염 집안에 발 들이고 뒤늦게 '추석'이란 것을 제대로 경험하게 되는데... 사실 흰수염 집안도 근본 없이 걍 오늘부터우리집안은가좍이다로 맺어진 곳이라 엉망진창이면 좋겟슴
뭐임 뭐 하는 거임;; 하고 잇으면 마르코가 착잡함 표정으로 와서 이거 차례 지내는 거 아니고 살풀이 뭐 그런 거라고 너도 욕하고 싶은데 죽어버린 놈 있으면 가져다가 올리라고 함... 아냐 괜찮아 어차피 사진도 없어; 근데 그럼 전은 왜 부친 거야? 물어보면 마르코가 옆방 문 벌컥 열고 보여줌.
진짜 차례는 이쪽이구먼. 들여다 보니까 과연 또 다른 상에 각자의 커스텀 전 올려놓고 먼저 간 친구나 흰수염 집안 사람들 사진으로 차례 시늉 하고 있었음. 근본 없어서 절도 걍 알아서 하고 싶은 대로 할 듯... 그래도 조금 뭉클해서 나중에 엄마 사진 찾아봐야겠다 다짐하는 에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