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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가, 또 사랑하다가.

어쩌다보니, 여기
Joined June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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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미워하는 마음은 내 속에 불을 지피는 것과 같고. 남을 원망하는 마음은 내 속에 가시를 품는 것과 같으며. 남을 괴롭히는 마음은 내 속에 쓰레기를 쟁이는 것과 같다. 세가지 모두 상대가 아닌 자신을 학대하는 행위다. 가장 큰 복수는 내가 괜찮을 것,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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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리얼일까 연출일까. 원본일까 합성일까. 인간인까 ai일까. 이런 고민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게 씁쓸하다. 인간은 종종 쓸데없는 짓을 하는데. 돈이 목적이기도 하고 잘난척이 목적이기도 하다. 언뜻 진화 같지만, 결과적으로 자멸의 과정이다. 인간은 셀프멸종이 될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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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손님이 오셔서 아내분은 나보고 자두 닮았다고 하고 남편분은 배두나 라고 하신다. 자두 닮았단 얘기는 처음이라 검색해보니까 고개가 끄덕여지고. 배두나 닮았단 얘기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아. 기념으로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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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서인지 공세리에 관광객이 많이 몰렸다. 그만큼 우리 가게 손님도 늘고. 삼삼 오오 몰려오신 아주머니 손님들. 이 한적한 공간까지 찾아주신 인연이 귀하여 최대한 친절히 대하는데.이 가게는 앞으로 잘 될거예요, 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고 감동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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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스런 나의 트윗을 보고 보호차? 격려차? 방문해주신 트친님. 멀리 남양주에서 두시간 걸려 오셨다는데 덕분에 너무 든든하고 너무 힐링되었어요. 흥미로운 책 선물도 감사해요. 담백한 눈빛이 주는 여운이 좋네요. 조심히 올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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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지금도 전원일기 보고 잇는데… 우리 아버지 돌아가신 해에 함께 떠나시네. 국민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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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하자마자 오심. 재료 손질하는 나를 향해서 자리 잡음. 유튜브로 ‘위험한 처재’ 나오는 여자 얼굴 보여주며 내용 얘기하려고 해서 바쁜척 자리 피했음… 괜히 긁어부스럼 만들까 싶어 대놓고 싫은 내색도 못하겠고.. 카페 접어야하나 고민됨..
(나이 든) 남자손님이 오면 긴장 한다. 어떻게든 나와 말을 섞으려 시도하고. 조금 맞춰준다 싶으면 여지없이 플러팅이다. 플러팅이 아니더라도 야담이나 외롭다는 소리다. 두달 가까이 혼자 커피 마시러 오는 아저씨가 계신데 어제는 핸드폰으로 야한썰을 소리 키워서 보고 있었다. 나 들으라는듯, 듣고 같이 웃자는듯. 단 둘이 있을때 그런다. 직접적인 추행이 아니고 커피를 시켜 마시는 손님이니 대처가 쉽지 않다. 저러다 술이라도 마시고 사고 치면 어쩌나 걱정되는데, 내가 과민한가 몇번이고 자문한다. 티비를 틀면 매일매일 남자가 여자를 때리고 죽이는 뉴스가 나온다. 내가 그 사연의 주인공이 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나. 내가 오늘 무탈한 것은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 아닌가. 씁쓸하고 슬프고 무섭고 불안한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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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프로가 없어 맨날 전원일기만 보다가 최근에 드라마 두 편에 빠져 행복하게 시청중이다. #100일의거짓말 #닥터X 극의 취지도 좋고 연기도 좋고 연출도 좋아. 근데 풋풋하고 아름다운 젊은 주연보다 한걸음 뒤에 있는 중년의 조연 배우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 역시 내 나이 관점인 탓이겠지. 김현주 배우의 우물처럼 깊은 눈빛과 이정은 배우의 능청스런 노련미가 압권이다. 농엄하다는 것, 잘 익어 깊고 진한 향기를 품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훌륭한 인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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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남자손님이 오면 긴장 한다. 어떻게든 나와 말을 섞으려 시도하고. 조금 맞춰준다 싶으면 여지없이 플러팅이다. 플러팅이 아니더라도 야담이나 외롭다는 소리다. 두달 가까이 혼자 커피 마시러 오는 아저씨가 계신데 어제는 핸드폰으로 야한썰을 소리 키워서 보고 있었다. 나 들으라는듯, 듣고 같이 웃자는듯. 단 둘이 있을때 그런다. 직접적인 추행이 아니고 커피를 시켜 마시는 손님이니 대처가 쉽지 않다. 저러다 술이라도 마시고 사고 치면 어쩌나 걱정되는데, 내가 과민한가 몇번이고 자문한다. 티비를 틀면 매일매일 남자가 여자를 때리고 죽이는 뉴스가 나온다. 내가 그 사연의 주인공이 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나. 내가 오늘 무탈한 것은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 아닌가. 씁쓸하고 슬프고 무섭고 불안한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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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와 권태가 나란히 오고 있다. 평온한듯 지루한듯 하루를 보내고 또 맞는다. 행복한 것 같기도 하고 고단한 것 같기도 하다. 삶의 의미 목적 꿈 희망 같은 단어를 오래 잊은 채 그저 세월을 넘긴다. 그럼에도, 나는 잘 지내고 있다고. 아무나 붙들고 얘기하고 싶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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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이면 알지도 못했을 마을, 공세리에 가게를 차리고 집까지 장만 했다. 시골의 낡은 주택이다보니 고칠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 웬만한 건 셀프 인테리어. 대부분의 커튼은 원단 사다가 직접 손바느질로 만들었다. 지치고 힘들지만 하나 하나 꾸려나가는 기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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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그린 벽화. 나는 해바라기와 고양이를 그렸고 딸은 엄마 아빠가 바닷가에서 불꽃놀이 하는 걸 그렸는데 먼저 떠난 강아지 이브랑 유민언니를 상징하는 돌고래를 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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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에 로드킬을 당한 새끼 고양이. 인근 파출소에 도움 요청하니 시청에 신고 하라는데 오늘은 주말. 할 수 없이 신문지에 꽁 꽁 싸서 공터에 묻어 주었다. 마음이 좋지 않다. 인생이 아무리 비루하다한들 저 길고양이만 하겠나. 이 더위에 생존을 위해 버텨야 하는 가엾은 존재들. 좀 더 친절한 인간이 돼 주지 못해 미안하다. 좋은곳으로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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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로 누군가를 좋아해 본 일이 없다. 잘 관리된 사람들 보면 이쁘고 세련된 건 알겠지만 그게 선망이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화장품 향수 냄새 없는 담백한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느꼈던 것 같다. 당연히 꾸밈노동을 거의 안한다. 화장도 기초만 겨우하고 옷도 편한게 좋고 악세서리도 안한다. 수수한 내가 좋고 자연스레 늙어가는 내 모습이 좋다. 근데 멋 좀 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여자는 꾸며야 한단다. 하지만 나도 멋을 부리는데. 멋짐의 기준이 남들과 다를 뿐 나도 나를 열심히 가꾸고 산다. 순하고 은은하게. 저 혼자서 조용히 빛나는 숲 속 반딧불이 같이.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이번 생의 색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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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의 첫번째 장점. 텃밭에 심은 각종 채소들 바로 따서 바로 먹는 즐거움. 애플수박. 참외. 오이. 쌈채소. 신선한 맛도 좋지만 매일 수확해도 매일 자라나는 자연의 인심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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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차올라서 확 내지르고 싶다가도 애써 마음 가라앉히고 현명한 대처법을 찾는 나를 칭찬한다.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다 내려놓고 싶다가도 침착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합리적인 방도를 모색하는 나를 칭찬한다. 그래 나는 약하지만 강하다. 힘이 없지만 지혜가 있다. 능력이 없지만 인격이 있다. 고로 나는 잘 이겨낼 것이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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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찾을 일이 있어 서랍을 뒤지다가 학창시절 흔적을 발견 했다. 지난 봄 아버지 유품 정리 하면서 엄마가 내꺼라고 챙겨주신거다.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 졸업장까지 온갖 자료들이 다 있다. 상장 개근상 생활기록부 자격증.. 엄마 아빠는 이걸 다 모으고 계셨구나.. 나는 참 괜찮은 아이였구나.. 근데 왜이렇게 슬프지…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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