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나루
호날이 연애하면 나루미는 입 다물고 비밀로 하는데 호시나가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 듯
사귄지 이제 일주일 된 따끈따끈 커플이라 얼굴 마주보기만 해도 설렘 나루미는 회의실에서 홋나 마주치면 허벅지까지 꼬집어서 웃참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미 호시나랑 연애중이라고 파다하게 소문 퍼짐
“헤어지기 싫으니까 소문냈죠, 겐이 나 말고 다른 사람 만나는 거 못 봐요 이제 우리 둘이 연애중인 거 다 아니까 떠날 생각 마세요”
여유롭게 웃으면서 서류정리함
나루미 어질어질해서 우리가 사귀는 거 어디까지 알고 있냐 물으면 홋나는 “본부어르신들도 다 아세요” 라고 태연하게 대답함
정말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녔는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사실에 민망해진 나루미는 모든 사람들이 호시나랑 사귄다는 거 알고 있다는 게 쪽팔려서 베개에 얼굴 묻는데 갑자기 소우이치로한테서 문자가 옴
- 축 호시나 가문 입성
이미 북방사단, 서방사단, 남방사단까지 소문났다는 거에 절망함
나루미 호시나한테 고백받으면 생각할 시간을 달라 말하고는 뒤 돌아서 3초 걷다가 "그래 고백 받아줄게" 하고 칼답 줄 것 같음
호시나는 거절당할까봐 두근두근 긴장하고 있었는데 나루미가 등 보이자마자 답해줘서 냅다 나루미 두 손 잡고 함박웃음 지을 듯
사실은 쌍방이었던 호날 보고픔
호시나 변성기 왔을 때가 보고 싶음 이제 막 건장한 목소리 내기 시작한 미성이라 지브리 남주같은 목소리었을 듯
고등학교 입학했을 때랑 졸업할 때 비교하면 어깨도 엄청 넓어져서 제대로 예쁘게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
그래서 여학생들이 호시나 남몰래 좋아한 적 많지 않았을까 생각함
한 번 더 하자고 슬쩍 나루미 옷 속으로 손 넣는 호시나는 숨 쉴 틈도 없이 나루미 목덜미까지 뽀뽀해대는 거 보고 싶음 나루미는 이제 좀 쉬어도 되지 않나 싶어서 호시나 부르는데 호시나는 이미 욕정에 취해서 나루미 목소리 안 들림
"잠깐 잠깐!!"
다급하게 외쳐도 이미 옷 벗기고 있음
호시나루 아기 돌보는 거 생각남
사촌형이 잠시 맡아달라고 안겨준 조카 돌보던 호시나랑 호시나 집에 놀러왔다가 말랑하고 꼬순내 나는 생명체 본 나루미
나루미 의외로 아기 잘 돌볼 듯
”아기 잘 돌보시네요“
”어릴 때 내 전공이었음“
능숙하게 아기 안은 나루미 신기하게 보는 호시나
나루미 월급 받으면 급여명세서 보고 싶음
토벌수당도 방위대에서 제일 많고 생명수당이랑 초과근무 수당도 받은 만큼 국민연금으로 돈 엄청 많이 나갈 듯 소득세, 지방세는 눈 감아줄 수 있는데 국민염금 몇 십 떼는 거 보고 눈 돌아서 안 떼겠다고 함
근데 군무원이라 어쩔 수 없이 세금 떼고 받음
호시나루 소년호시나가 나루미한테 고백하는 거 보고픔
중학교 2학년 한창 클 나이라 일부러 크게 맞춰서 품이 살짝 큰 가쿠란입고 변성기 온지 얼마 안 돼서 살짝 낮은 미성으로 나루미한테 고백함
“겐을 좋아해요”
떨리는 목소리랑 다르게 얼굴은 결의를 다진 표정이라 나루미도 놀랄 듯
고백을 받아줄 생각은 없고 속으로 호시나가 크면 제법 미인으로 클 것 같다 생각해서 꽤나 진지하게 홋나 얼굴을 관찰함
홋나는 나루미가 빤히 쳐다보니까 부끄러워서 얼굴 빨개짐 나루미랑 눈만 마주쳐도 얼굴 붉게 익는 애가 점점 자라서 힘으로 나루미를 이길 수 있는 남자로 성장하는 거 보고픔
변성기 다 지나기도 전이라 앳된 티가 팍팍 나는 어린애에서 힘으로 나루미를 제압할 정도의 멋진 남자가 되면 호시나는 여전히 어릴 때의 수줍음이 남아있어서 나루미 앞에서만 서면 수줍어짐
나루미는 어느새 자기보다도 넓어진 호시나 어깨 보면서 애들은 너무 빨리 큰다고 한탄할 듯
나루미 추위 많이 타서 겨울엔 집에 틀어박혀서 안나올 듯 호시나가 틀어준 전기장판 위에서 따땃이 누워있다가 쓰레기 버려야 하면 나가기 귀찮아서 걍 베란다 창문 열고 집앞 폐기물 장소로 조준해서 쓰레기 던짐
근데 쓰레기들 사이로 정확하게 착지시켜서 뿌듯해할 듯ㅋㅋㅋ
“봤냐? 이게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