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담준론을 써도 보기 싫죠.
개의 입에서는 개소리 사람 입에서는 사람 소리
가 나온다고 말하면 말한 사람 기분이 좋을리
없잖아요.
"돼지눈" 얘기는 유시민에게도 하셨다는 의심을
받으시는데 그게 한자로 쓴다고 아닌게 됩니까?
豚眼只有豚 佛眼只有佛
(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
무학대사와 이성계간 고담준론의 한 부분입니다.
심오한 의미가 깃든 선문답이지요. 그대로 인용했으면 별 말이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라고 똑같은 말을 한글로 표현하니 격 떨어진다고 합니다.
마이동풍, 조족지혈, 우이독경은 어떻습니까? 소 닭 말을 언급했으니 이것도 한글로 표현하면 격 떨어지는 것일까요?
완전히 같은 말인데도 한문을 둘러야만 권위가 생긴다고 믿는 기묘한 분별심입니다.
말의 품격은 그릇이 된 글자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통찰의 깊이에서 나옵니다. 껍데기만 좇는 눈에는 껍데기만 보일 뿐입니다.
♤ 눈만 뜨면 문재인 저주하던 박지원.
문재인이 큰 벼슬을 주니 충성을 맹세했죠.
눈만 뜨면 이재명 칭찬, 벼슬아니면 전라도 공천
을 바라는 마음이라는 거 삼척동자도 잘 압니다.
진영을 배신하고 잘못된 길로가면 대통령
이라도 비판해야지 원로라는 사람이 왜 그리
구차하게 삽니까.
명석한 두뇌와 현란한 구변을 가진 유시민 작가가 책을 많이 팔아 부자되었다는 좋은 소식에 반가움과 축하를 드립니다.
山水가 함께 좋을 수 없다는 옛말도 있지만 유 작가는 두뇌와 언변이 당대 최고라 부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고장난 축음기 유성기처럼 DJ에게 퍼붓던 저주를 이재명 대통령께도 전생에 무슨 원수지간처럼 왜 계속 반복하십니까.
그 머리와 구변으로 근자 내란세력, 윤어게인, '장한오'에게 한마디라도 하셨는지 제 귀를 의심합니다.
저는 아직도 유 작가께서 우리 편이라 생각합니다
돌아오세요. 그래서 함께 내란세력 '장한오'와 싸워서 이겨야 나라가 산다고 유 작가께서도 믿으시리라 믿습니다.
유 작가께서 바라는 세상은 그래도 내란세력 '장한오'가 지배하는 세상은 아니잖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목표가 같다고 굳게 믿습니다.
같이 갑시다.
♤ 전 국회의장의 이런 메아리 같은 호소문
참 한심하다. 문제의 발원지이자 문제를 풀
권력도 쥔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 좀 해보시죠.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다시 돌아보아야 합니다>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내란의 밤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상상만 해도 암담합니다.
제4기 민주정부를 세워내지 못했다면 또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내란은 정당화되고, 민주주의는 질식했을 것입니다.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이 그랬습니다.
우리는 역사가 준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박근혜 정권 탄핵 이후 국민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지만,
우리는 불과 5년 만에 정권을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질 뻔했던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의 밤,
국민께서는 온몸으로 헌정질서를 지켜내며
우리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여전히 진영 내부의 공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당내 갈등도, 민주개혁진영 간의 날 선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 겁니까.
그것이 지금 국민의 삶보다 더 중요한 일입니까?
한마디에 또 다른 말이 얹히고,
공방이 또 다른 공방을 낳고 있습니다.
국민께서 어렵게 만들어주신 이 소중한 기회마저
내부의 다툼과 분열로 허비한다면,
국민은 다시는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경제는 성장하고 지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삶과 일상은 여전히 하루하루가 숨가쁩니다.
물가와 금리, 집값과 일자리 문제로 한숨은 깊어지고,
AI와 산업 대전환의 거센 파도 속에서
양극화의 그늘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민생을 살리는 데 우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생업의 현장에서 묵묵히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 국민을 생각해야 합니다.
상대를 베는 말이 아니라 동지를 품는 말을 해주십시오.
갈라진 틈을 더 벌리는 말이 아니라, 그 틈을 메우는 통합의 언어를 써주십시오.
서로 다른 생각보다,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가치가 훨씬 큽니다.
국민의 삶으로 입증되는 민주주의를 향해 함께 걸어갑시다.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있으리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요즘의 우리를 바라보면서
몸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낍니다.
대통령의 인알은 매우 의도적이라고 봅니다.
본인에게 비판적인 글 중, 누가 봐도
눈살 찌푸릴 글들을 종종 타게팅합니다.
"날 반대하는 사람들 태도가 이 모양이야"
이런 인상을 주려는 듯이.
대통령을 지지하던 반대하던 모두가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이고, 누가 하던 좋은 지적은 좋은 지적이며 고칠건 고쳐야 하고, 네편내편을 떠나 잘못은 시정해야 합니다.
진영이 중요한 건 가치와 지향 때문일뿐 좌든 우든 극단적 진영주의는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편이면 잘못도 눈감아야 하고 우리편이 아니면 잘한 것도 비난해야 한다면 대한민국은 극단적 대결과 적대가 무한 확장되어 미래가 어두워집니다.
상식과 규칙이 존중되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책무입니다.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과 예산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모든 국민을 평등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은 모든 공직자의 최소한의 책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