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책 (진짜함)

Joined October 2026
#트친소 #겹친소 원래 계정 해킹당한 기념 트친 모집합니다... 책(고전소설 위주)을 주로 읽고, 영화게임애니만화 두루두루 좋아합니다. 이상한 사람 좋아합니다. 책 얘기 많이 하는 분이랑 친구가 되고싶어요. 근데그냥사실아무나환영합니다계정뒤에사람이있다고생각하면누구든궁금함. 잘부탁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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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형식상의 실험이나 과잉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어쩌구도 아닌거같고 걍 순수체급으로 생각 개많은거같아서 진짜 적당히해라 소리가 절로나옴 '와 사람들도 내가 생각많다는거 티나면 이렇게 느꼈을까?' < 절대아님 현생인류중에 마르셀보다 생각많은 인간 단 한명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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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인간실격 보고 오사무 패고싶고 자기가 팬것도 소설로 쓸거 같다던 짤 보고 웃어넘겼는데 그분 꼭 잃시찾 읽으셔야 할듯. 아니 생각 많은 사람 답답하다고 생각한 적 살면서 단 1번도 없는데 마르셀 미친것은 지나가면서 누가 "안녕하세요." 하면 200페이지 동안 그거에 대해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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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무척이나 오래 지속되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서 그의 인생은 고달파졌다. 불운을 만났을 때 그는 더 이상 쉽게 농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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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ing to @KalkSamenHana
추천받으면 저도 추천좀요! 관심있는 분야인데 미시마하고 토론한거 말고는 본 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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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쪽이냐 굳이 따지면 대디이슈가 있는데 이거 좀 부끄러운 게... 너무 작고 소중하고 안온무해다정한 클리셰적 학대같은거라 밝히면 "애걔, 그게 다야?" 라는 리액션이 올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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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ing to @fireontire
너무 공감되네요. 그래서 전 어디가서 좋영좋책 얘기하라하면 오쩜말고 사쩜오점짜리로 밝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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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ing to @ghhhhqww
저는 그래서 '구린 작품'이 싫은 것뿐 '구린 작품의 독자들'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vacant님이 훌륭하신 분이라 합의된 예술이 아닌 대상에도 미학적 감동을 부여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신 거지요... 예술성을 느끼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 먼저 있다기보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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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ing to @KalkSamenHana
개인적으로 그 이유는 독서 자체가 힙하게 여겨지게 되면서, '베스트셀러 읽음'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를 가능한 쉽게 채워줄 수 있는 종류의 텍스트들이 인기있어진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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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ing to @KalkSamenHana
아 이게 제가 하고싶은 말이랑 정확히 닿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는 A라서 B를 원해. 하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본적 욕망의 방향성이 거세되고.... 그냥 예쁜단어 총합을 문학으로 여겨주고자 하는 게 기분나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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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ing to @ghhhhqww
기본적으로 저도 이 입장에는 동의하는데... 왜이렇게 불쾌한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냥 저게 왜 내가 좋아하는거보다 잘팔리지 하는 심술이 베이스인 것 같긴 하네요. 베스트셀러가 아니라면 발견하지도 못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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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하다는 이유는 윤슬문학이 문학의 에센스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다수의 기존 독자층이 여기는 가운데, 해당 장르가 인기를 얻고 '새로운 세대의 문학을 대표'하는 것처럼 여겨지며, 문학 자체가 촌스럽고 하찮은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인식되는 게 불쾌하기 때문이다. 좋은 문학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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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적 투명드래곤이 비판 받고 조용히 사장되는 대신 컬트적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여전히 해당 장르의 에센스를 포함하고 있어 기존 독자층이 납득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외부의 잠재적 독자층에게 해당 장르를 대표하는 텍스트로 여겨져도 웃고 넘길 수 있었던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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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이 과연 읽지 않는지 내가 알 수 있는가? 그건 아니다. 대신, 그들이 충분히 읽었다는 쪽으로 상상하면 그들이 무엇을 읽었을지 유추해볼 수는 있다. 윤슬문학을 먹고 자라면 윤슬문학을 쓰게 되는 거겠지. 그렇게 확대재생산되는 윤슬문학은 유해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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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문학은 '읽지 않고 쓴 글'의 전형같다. 읽기가 더 나은 쓰기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읽는 것으로 취향과 안목을 기를 수 있고, 제 글의 단점을 스스로 지적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런데 읽지 않고 쓰게 되면, 멋진 단어의 합을 완성된 문장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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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 retweeted
저는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장하고 약자와 여성에게 친절하며 올곧은 영혼과 정의감을 가진 남자가, 살의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저 오해로 인해 패닉했을 뿐인 작은 소녀의 일격으로 한번에 목뼈가 부러져 즉사해버리는 상황』에 페티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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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ing to @Terrestrialss
<이것이 인간인가>, <주기율표>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묘하게 정이 안 드는 느낌이라, <가앉구자>는 영 손이 안가네요. 태도와 주제의식은 호감인데 문체가 조금 안 맞는 것 같아요. 마지막 저 책이 진짜 좋다곤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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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에서 케르테스의 <운명>은 미쳤음. 싸구려 긍정은 광신적으로 발현되기 십상이고, 억지 냉소는 사실 거짓말같아. 나는 <운명>에서의 태도를 '파멸적 낙관주의' 라고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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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압도적 절망이 지속되는 상태(전쟁 등..)에서 긍정에 굴복하는 건 너무 쉽다 못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함. 그래서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더럽게 기분 나빴던 거고. 나는 그런 와중에도 꿋꿋이 냉소적인 게 훨씬 어렵다고 생각하고, 그런 미친놈들이 좋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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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소설, 에세이만 읽는다 싶어서 흠칫하다. 이거 완전한 현실도피다. 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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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전에 '입적하다' 라는 단어를 처음 보고 뜻을 찾아본 기억이 있는데, 그 날 꿈에서 대충 기괴하고 커다란 인간이 거다이맥스팬텀처럼 입벌리고 쫓아오는 꿈을 꾼 적이 있음. 입을 쩍... 한다는 이미지로 기억됐나봄. (꿈에선진짜무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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